큰 믿음을 보시는 주님

주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기뻐하셨습니다. (10절, 히11:6)

1. 큰 사랑의 믿음을 보셨습니다.

하인이 병이 들었을 때 백부장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.

(1) 병든 종을 내 쫓아버리는 주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. 당시만 해도 노예는 사람 취급받지 못하였습니다. 그러나 이 백부장은 사랑하였습니다.(6절) (2) 부하를 시키는 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. 그런데 천한 하인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윗사람이 직접 주님을 찾은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. 이는 놀라운 사랑 이야기입니다. 그래서 주님은 이런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습니다.

2. 큰 겸손의 믿음을 처음 보셨습니다.

토마스아 캠피스는 “하나님을 섬기는 겸손한 농부가 교만한 철학자보다 위대하다” 말씀했는데, 백부장이 이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겸손 때문이었습니다. 주님이 가서 고쳐주신다고 하였을 때 백부장은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여기에서 말씀만하여도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. 주님은 못할 것이 없는 분임을 고백하는 믿음이었습니다. 주님을 감히 자기 집에 모실 수 없사오니 '말씀만 하옵소서!'하는 믿음은 대단한 겸손의 표시입니다. 주님은 백부장의 겸손을 보며 주님은 처음 보는 믿음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.

3. 큰 확신의 믿음을 처음 보셨습니다.

백부장의 두 가지 확신이 본문에 나타나 있습니다. 1) 거리적인 확신입니다. 주님께서 가서 고쳐주시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백부장은 "주여!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!"라고 말했습니다. 공간을 초월하는 믿음입니다. 2) 고침에 대한 확신입니다. 하인의 병이 중풍병입니다. 중풍병이란 신체의 전부나 일부가 마비되는 현상입니다. 그 원인은 대단히 다앙하며 지금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못한 난치병입니다. 주님은 못 할 것이 없는 분이라는 확신의 믿음을 백부장은 가지고 있었습니다. 그래서 주님은 처음 보는 믿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. 주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하인을 즉시 고쳐주셨습니다.(13)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상을 베푸십니다. 중풍병자를 침상을 들고 온 네 친구(마9,막5,눅5), 가나안 여인의 귀신들린 딸을 고치신 것(마15:28), 여리고의 소경 바디매오(마10:52) 12해를 혈루증을 앓던 여인(누8:48) 모두 믿음을 보시고 고치셨습니다. 믿음이 주님을 누리는 길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