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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-05-07 16:12 조회1,306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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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이명순

온 땅이 들석이며

발꿈치를 든다

분에 넘치는 꽃들의 향연

풀잎들의 어슬픈 날개짓

게으른 고양이는

더욱 잠이 길어졌고

담대한 햇살은

두팔 걷어 부치고

땅 속까지 어루만지며

하늘은 덩달아 내려 앉았다

내 몸 안에도 그대가 점령하니

나는 들녘으로 뛰어나갈 밖에.

 

2013.4.16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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