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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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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-05-07 16:21 조회1,370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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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풍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이명순

돌아서서 가는 고운 님

목 놓아 목 놓아 부르는 소리

 

흰 버선 발로 뛰어나가

서러운 님 옷자락 부여잡는 몸짓

 

피 토()하며 주저앉아

가지마라 가지마라 휘젓는 손사래

 

무심한 하늘은

오늘 마침 청청하시매

눈 한번 흘기고 섰는

꽃이고 싶은 나무들이라.

2014. 10. 30.

          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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